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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_is....54

검정고무신이 유명메이커신발보다 낫다? "나 이거 신고 외출할래요" 재일교포 시누이가 재래시장에 가서 검정고무신을 사왔습니다. 그리곤 점잖은 자리에 이 신발을 신고 가겠다고 나섰습니다. 격식 좀 따지시는 어머님 "여긴 그렇게 안신는다" 하십니다. 강압적으로는 아니지만 신지말라는 뜻입니다. 몇차례 더 이런 저런 이유로 만류했지만 굽히지 않았습니다. 난감한 표정의 어머님도 "하긴 자기가 좋다는데 어떡하냐" 체념하신듯 말씀하셨죠. 시누이는 크록스라는 메이커의 신발을 애용하는데 신발을 볼때마다 검정고무신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보기에도 비슷하게 생겼죠? 한국에 오면 꼭 사겠다 생각했었답니다. 사오자마자 시누이는 좋아서 깡총깡총 뛰기라도 할 기세였습니다. 저렴한 가격까지 크게 만족스러워하며 한국 고무신을 예찬합니다. 시누이가 한국을 떠난 40-50년 전.. 2011. 9. 17.
멀쩡한 세탁기가 고장나길 바라는 사연 오늘도 하늘에 구멍이 뚫린듯 퍼붓고 있네요. 올 장마는 연일 계속 비가 내리고 중간에 잠시 해가 나와도 습도는 그대로... 도대체 얼마나 더 내려야 멎을까요. 징글 징글. 장마가 계속되면 여러가지 불편하지만 그중에서도 으뜸이 빨래죠. 계속되는 비와 높은 습도때문에 말리는것이 쉽지않고 말려도 눅눅한데... 설상가상! 장마철엔 빨래감이 더 많이 나오잖아요. 옷은 물론이고 우리 집만해도 4인가족인데 수건만 하루 8장. 강력탈수하고 선풍기 돌려가며 말리는데 수건은 잘 안말라요. 이럴땐 건조세탁기가 절실해지죠. 건조세탁기 짝사랑은 좀 오래됐는데요. 5-6년전부터 사용하던 세탁기가 고장나면 건조세탁기 사리라 마음먹고 있었죠. 3년전쯤 사용하던 세탁기가 고장나기 직전이라 어떤제품을 살지 즐거운 고민을 했었는데.. ㅠ.. 2011. 7. 14.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새해맞이 차 한잔 하실까요? 작년 연말 외국에서 친지들이 오셨어요. 친지들과 가족들이 1월 1일 아침부터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전 대입 실기시험을 준비중인 딸과 함께 집에 남았구요. 이제서야 느긋하게 차 한잔 하면서 새해인사 올립니다. 저를 아는 모든분들께 따뜻한 차한잔 나눌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 1. 1.
그 할머니들은 어떻게 파워블로거가 됐을까? 제목이 심하게 자극적이죠? 아줌마 소리보다는 할머니 소리를 더 많이 들으실 블로거 친구 두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런 제목을 과감히 써도될지 두분의 허락을 득하지 못했습니다. 하여 조금은 떨면서(?) 이글을 시작합니다. 두분 모두 열렬한 블로거이시고 따블뉴스의 일원으로 활동하시면서 제게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한분은 내년에 6학년이 되시고 또 다른 한분은 6학년 중반을 넘으셨으니 할머니 소리를 듣는게 어색하시진 않으시겠지요? 오랫동안 얼굴도 못뵈었고 상의드릴것도 있어 모과향기를 운영하시는 '모과' 김성희님께 만나자는 요청을 드렸더니 들꽃사랑을 운영하는 '들꽃' 박민자님도 함께 만나면 어떻겠냐고 하십니다. 저야 반갑고 좋은 일이지만 들꽃님은 대전분이 아니시라 미안한 마음으로 약속장소로 달려나갔.. 2010.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