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아이콘 이미지

[대전맛집]갤러리 같은 전통찻집 소산원에서 밥을 먹다

FoodCourt 2011.10.22 13:04 Posted by 꼬치 Share |


중구청앞 골목 한켠에 있는 소산원을 처음 안 것은 언론보도를 통해서 입니다.  오래 전 이 집 주인이 전통차에 대한 관심이 대단해서 판매는 물론이고 차를 직접 제조 개발하시는 분이라는 뉴스를 봤었지요. 대흥동에 가면 한번 들러야지 하면서 잊고 있었는데 지난 여름 한 후배의 안내로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소산원은 차만 파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식사도 가능한 곳이었는데요. 도자기 다기들이 아주 많이 진열돼 있는 갤러리형입니다. 그 공간에 어울리는 상차림이라고 할까요? 

정갈한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난 여름 먹었던 보쌈과 장아찌 김밥입니다. 보쌈에 곁들인 연근이며 깻잎등이 아주 이색적이고 맛있었습니다. 한번 더 방문하고 포스팅하리라 작정하고 있었지요.



며칠전 도청에서 늦은 회의가 있던 날 후배와 업무도 논의할겸 방문했습니다. 이날은 연잎밥을 시켰습니다. 연잎밥과 된장과 반찬 5가지. 


  

연잎밥의 연잎을 여니 이렇게 밥이 드러납니다. 구석의 밥을 떼어 먹어보니 찰진것이 맛있습니다. 은은한 향도 있구요. 그럼 반찬과 함께 본격적으로 먹겠습니다.



얇게 썬 연근을 초저림한건데요. 맛있습니다. 아삭아삭 식감도 아주 좋구요.



모시잎과 양배추를 이용한 저림인데요. 청양고추를 넣은듯 칼칼한 것이 입에 딱 맞아서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수육보쌈에도 아주 괜찮더군요.


 

된장에 박은 깻잎입니다. 어린잎을 이용해 연했습니다.



지고추입니다. 어릴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입니다. 조금 팔라고 할뻔했습니다.

사실 김치가 없는것이 조금 서운해지려고 했는데 하나하나 반찬을 맛보면서 그런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연잎밥과 잘 어울리면서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린 음식들이 정갈하고 품위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요리를 다 먹고 차를 마시면 50% 할인된다네요. 연잎밥과 함께 먹은건 아니구요. 이전에 먹었던 사진입니다.



대전시화인 목련꽃을 이용해 개발한 목련차. 비염이나 목감기에 좋은 차를 추천해달라고 하니 이걸 주시더군요. 역시 화~한것이 목에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얘기가 길어지자 직접 만든 강정을 내주시더군요. 덕분에 차마시면서 아이디어 토론이 가능했지요. 

수육보쌈이 있긴 하지만 이집에선 사찰음식의 느낌이 납니다. 자극적인 맛대신 음식이 갖고 있는 하나하나의 맛과 풍취를 음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잘 우려낸 차처럼요.

아쉬운건 연잎밥 가운데 부분이 조금 딱딱했다는 건데요. 찌는 시간을 잘못 맞춘것 같습니다. 연잎밥은 즉석에서 밥을 해서 내놓을수 있는게 아니고 미리 쪄서 냉동에 넣어두게 되죠. 손님이 주문하면 다시한번 쪄내게 되는데 미리 주문해놓고 갔더라면 좋았을걸.. 급하게 했던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계실땐 직접 우려주는 차와 차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음식값은 이렇습니다. 보통 5000원대의 전통차만 마실수도 있고 여러종류의 차를 살수도 있습니다. 042-625-8333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 소산원
도움말 Daum 지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광제 2011.10.22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수육만 아니라면,
    제대로된 사찰음식이네요...
    제주도에도 물메골이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사찰음식의 대표적인 곳입니다.
    특힌 연잎밥이 이집의 자랑인데...
    꼬치님 글을 보니..또가고 싶어집니다..ㅎ
    주말..편히 보내세요~~!

    • 꼬치 2011.10.22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주의 연잎밥은 어떨지 먹어보고 싶네요.
      물메골이라 ㅎㅎ
      파르르님의 블로그에 있는 강추 맛집만 탐방해도
      한동안 정착해야할것 같습니다^^
      제주를 위한 멋진 활동 좋은 귀감이 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2011.10.23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꽃띠 2011.10.23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지금 사무실에서 점심을 못먹어서 약을 먹을수 있네없네..얘기하며 글을 보는데 ........ 갑자기 슬프네요 ㅠㅠㅎ 전 육식주의자지만, 이렇게 깔끔한 사찰음식 스타일..참 좋아해요 ㅠㅠ 한번 꼭 가봐야 겠어요 ㅎㅎ

  4. 2011.10.23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