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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맛집] 주남저수지와 마금산온천 주변 맛집

FoodCourt 2011.11.05 19:08 Posted by 꼬치 Share |

경상도 여행을 하면 먹거리에 대한 기대는 안합니다. 십여년전 매주 주말마다 가족여행을 다니곤 했었는데 이상하게도 음식때문에 실망했던 일이 계속 되었습니다. 몇차례 그런일이 있고나선 먹을것을 아예 싸가지고 다니는 습관이 생겼을 정도 였지요. 오래된 일이지만 관념처럼 각인되어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전에 비해 조리법도 공개되고 또 무엇보다 조미료가 널리 쓰이면서 전국 음식맛이 많이 평준화 되었죠. 근래들어 전처럼 크게 실망하는 일은 없었으면서도 경상도 음식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너그럽지 못한편입니다.

맛있다고 줄서는 곳에서도 큰 감동을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이건 충청도 입맛의 차이일 수도 있고 경상도 음식에 대한 제 삐뚤어진 마음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저지만 경남도민일보주최 팸투어에서 방문하는 식당은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편이란 말을 하려고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그건 아주 단순한 이유때문인데요. 바로 블로거 방문이라고 떠들썩하게 알리지 않는다는 거지요. 블로거가 대거 방문하는 팸투어로 식당주인이 특별히 뭔가를 준비한다거나 후하게 음식을 낼수도 있는데 그런걸 보지 못했다는건 기분좋은 일입니다. 평소 장사하던 그 모습, 그 음식을 먹게 되니까요.

이번 팸투어에선 모두 4곳의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 주변의 식당 두 곳과 마금산 온천 주변 식당 두 곳입니다. 4곳 모두 반드시 가볼만한 미슐랭 별점 2-3개급 식당은 아니지만 오래전 제가 경상도에서 경험했던 실망같은건 하지 않을 식당들입니다.  


  [주남저수지맛집] 저수지 주변에선 민물고기요리 : 해훈가든       

우리 투어팀을 위해 준비된 음식은 붕어찜이었지만 붕어 잔가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딱 한상 차려진 메기매운탕 자리에 앉았습니다. 매운탕집치고 반찬이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메기 매운탕입니다. 아마 매운탕에 초피(산초)를 넣는가 봅니다.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초피가루를 별도로 주었는데 동석한 경남 현지 블로거들은 의아해 했습니다. 전 초피가루 접시를 앞에 두고 식사를 했는데 먹는 내내 신경이 쓰이더군요.

어린아이 팔뚝만한 메기가 1인당 한마리씩은 들어있는 대전근교의 매운탕에 비하면 이집 매운탕은 메기국에 가까웠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옆테이블의 붕어찜 사진입니다. 메기매운탕에 비하면 내용물이 많습니다. 푹익은 무와 무청 시래기가 넉넉해서 4명의 남자들이 먹고도 남더군요. 양도 양이지만 간이 짭짤해서 많이 먹기에 무리였을수도 있습니다.

 

메뉴판이구요. 창원시 의창구 동읍 월잠리 270번지에 있습니다. 전화 055-253-7835  


  [주남저수지맛집] 오리 고기의 편견을 깨다 : 송학가든
     

팸투어가 마지막 코스로 방문한 오리고기집 송학가든은 의외의 식당이었습니다. 전 오리고기라고 해서 평소 먹던 주물럭이나 훈제오리구이를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꼬치에 꽂아진 오리고기가 나왔습니다. 바로 생오리 회전구이란 것인데요. 꼬치 9개가 한마리라고 합니다.

숯불사이에서 오리꼬치를 초벌구이 합니다. 이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윗쪽 판위에 올려 마늘, 버섯과함께 익혀서 먹는 방식입니다.

처음 먹어보는 회전구이란 방식에 호기심도 생겼지만 생오리구이의 맛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다 먹고 나면 오리날개구이 탕수육도 나왔는데 얘기가 깊어져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창원시 동읍 월잠리 367번지  055-253-7575


 [마금산온천 맛집] 한우농장에서 먹는 암소한마리 : 원효한우촌      

마금산 온천에 숙소에서 식당 셔틀버스를 타고 갔는데 3-5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가다보니 원효농장이 바로 근처에 있었습니다. 직접 소를 사육하지만 물량이 부족하답니다.    

왼쪽 9시방향부터 시계방향으로 안거무, 안창살, 제비추리, 치마살, 갈비살, 등심으로 구성된 암소한마리 13만원짜리입니다. 마블링이나 색상 등 고기상태는 아주 좋았지만 고기맛은 보통이었습니다.

명이나물 장아찌와 백김치입니다. 고기를 싸먹기도 하지만 이것 자체로도 맛이 좋아서 저 혼자 한접시를 다 먹어치운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별로 제공된건 아니었습니다.

식사후 된장과 소면을 주문했는데 소면은 보기만큼 맛있지 않았습니다. 된장이 나았습니다.

메뉴판. 창원시 의창구 북면 신촌리 188-1번지, 055-298-3800


  [마금산온천 맛집] 얼큰 시원한 해물콩나물국 : 청약식당      

온천숙소에서 오분쯤 걸어간 청약식당은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도로에 역시 그런 느낌으로 간판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간판에 산채비빔밥전문이라고 써있네요. 그래도 전날 다들 늦게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던 터라 아침메뉴로 해물콩나물국이면 딱이었겠지요? 

수석수집과 단체활동을 하느라 젊은 시절을 보냈다는 할아버지가 서빙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게안은 온통 상장, 메달, 수석등으로 넘쳐났습니다.

접시 그림도 중요하단 생각을 하게 한 상차림이었습니다.  반찬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만 웬지 젓가락이 가지 않게 만들더군요.

해물콩나물국입니다. 백합과의 하나인 개조개가 들어간 콩나물 국이었습니다. 큰 기대하지 않고 먹었는데 시원하다는 표현이 딱이었습니다.

맑은국이었지만 이 청양고추때문에 얼큰하기도 했습니다. 메뉴판이 없어 찍지못했습니다. 해장국값은 6500원.

창원시 북면 북마산온천에 있구요. 연락처는 055-299-9684입니다.

경남도민일보가 주관한 창원 북면농협, 동읍농협 팸투어 참가 후기입니다

 

창원단감 주문 창원 동읍농협 055) 291-3460,김봉순농가(010-5020-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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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의창구 동읍 |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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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비단안개 2011.11.05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포스팅을 하셨네요.
    맛이 괜찮은 집이 많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걸린 집이 맛이 없었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맛집 정보(믿을 수는 없지만)가 많으니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을 겁니다.
    하니 경상도 오실 때 뭐 싸 오지 마셔요. - 웃자고요.^^

    먼길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꼬치 2011.11.06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것 같습니다.
      특히 도민일보 행사 참여하면서 좋을곳을 많이 알게되니 그 기억들이 조금씩 옅어지고 있습니다. ^^

      여긴 비가 내립니다. 진해에도 비가 내리나요?
      편안한 하루되세요

  2. 이야기캐는광부 2011.11.13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꼬치 오리고기 기가막히겠네요. 저런 맛집이 있어서 행복한 세상입니다.ㅎㅎ

  3. 김인동 2011.12.05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하게 봤는데 저희 가게가 있네요^^
    좋은글 감사드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