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1 식빵은 얼마만에 상할까? 올해 89세의 어머님은 음식을 버리실 줄을 모릅니다. 누가봐도 상해서 먹을수 없는 지경이 아니라면 음식을 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고난의 세월을 살아오신 시대적 경험때문이시기도 할테고 워낙 절약이 몸에 밴분이라 그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늘 머리로는 이해하려고도 하고, 또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이지만 어느 순간 보면 그것이 속상하고 짜증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어머님을 제외한 다른 식구들은 오래된 음식을 먹지 않는 습관이 있으니 버리지도 못하고 눈치만 봐야하는 제게 남은 음식은 늘 뜨거운 감자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주전부리를 좋아하는 식구들때문에 빵이나 꼬치나 치킨이나 이런 음식들을 사올 때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빵은 이상하게도 제때 다 못먹게 되는데 한번 밀리기 시작한 빵은.. 2009. 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