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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2

할아버지가 음식점 벨을 훔쳐온 까닭 들은 얘기입니다. 음식점에 가면 주문을 할때 누르는 벨이 있지요. 부저라고도 하는. 아는분이 팔순의 아버님을 모시고 음식점엘 가셨답니다. 음식을 주문하거나 추가요구사항이 있을때마다 벨을 눌렀겠죠? 그것을 눈여겨본 할아버지 다른 사람들 모르게 딱 붙어있는 그 벨을 열심히 노력해서 떼어냈답니다. 그리고 집에 가져온거죠. 집에와서는 아무리 눌러도 반응이 없자 크게 실망하셨답니다. 그러면서 한 말씀... 음식점에서 누르면 이쁜 아가씨들이 오던데... 왜 안오나? ㅋㅋ 실화입니다. 아는 그분이 책을 쓰시게 되면 이 내용을 넣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실제 음식점에선 이 벨이 종종 없어진곤 합니다. 움직이도록 해놓은건 쉽게 없어지고 단단하게 붙여놓은 것도 용케 떼어간다고 해요.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가져갈거라 생각했.. 2009. 7. 31.
한 시민단체 간부의 기막힌 한시유머 한 시민단체의 회보를 받았다. 만든이의 성의따위 한껏 무시하고 슬슬 넘기다 정신이 확들게 하는 글을 만났다. 한시의 형식을 빌어 정곡을 찔러 풍자해내는 힘이 예삿글이 아니다. 마치 대학시절 대자보를 보는 듯한 느낌. 한자실력이 B급인 내겐 좀 생경한 언어들을 이렇게 조합해내다니... 장황한 글보다 이 짧은 40자의 한자에 담긴 시대상황이 반짝인다. '아무개의 [B급 논평]'이라는 연재제목과 '이 논평은 이 단체의 공식논평과 전혀 상관없는 개그 코너'라는 설명도 달았다. 그러니 여러분도 오해없으시길~ 원문을 올려보면 이렇다. 없는 한자가 있어 그림으로 첨부한다. 始發 開石器(시발 개석기) 명박사마께서 이땅에 군림하사 그 시바스러움이 온 나라에 진동하니 불현듯 시심이 발동해 한 수 적어본다 시발 개석기 존나.. 2009.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