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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2

8년만에 또 우리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설날 와서 울기만 했던 조카가 또 왔습니다. 그때의 통곡은 '장시간의 탑승으로 인한 영아산통'으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영아산통은 사실 이유를 모르는 것이라 '장시간의 탑승으로 인한' 이라는 말을 붙여서는 안되지만 그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는데 무게를 둔 듯합니다. 집으로 돌아가 하루를 더 고생하고 나아졌다니 다행입니다. 어쨋든 혼을 쏙 빼놨던 조카를 일주일 만에 또 만나게되니 반갑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괜히 안아줬다가 울면 또 무슨 낭패일까 하고^^ 웬지 졸아있는 어른들에 비하면 녀석은 아주 노련(?)하더군요. 이번엔 순하게 웃어주기도 하고 귀여운 짓을 해서 가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그동안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 하다시피했던 10살 조카도 8-9년만에 태어난 사촌동생 사랑에 푹 빠졌습니.. 2009. 2. 1.
8시간만에 도착한 조카는 울기만 했습니다 생후 80일된 아기에게도 8시간의 귀성전쟁은 엄청난 스트레스 였나 봅니다. 난생 처음 친가에 오는 조카를 만나러 갔습니다. 파주가 집이라 그동안은 부모님이 다녀왔고 연말연시 바쁜 핑계로 조카를 만나러 가지 못했던 나는 반가운 마음에 친정으로 달려갔습니다. 파주-대전 거리를 아침 11시경에 출발했다는 아이는 저녁 7시가 다 되어 도착했습니다. 난생 처음 대면... 얼떨떨한 표정으로 도착하자마자부터 경계모드였습니다. 방긋 방긋 잘 웃는 아이라는데 아직 낯가림을 할때도 아니지만 어쩌다 한번 웃어줄 뿐이었습니다. 10분이 지나지 않아 모르는 얼굴들이 주변에서 계속 이름을 부르니 결국은 울음보가 터졌습니다. 이런때 우는 아이보다 더 당혹스러운 것은 어른들이죠. 아이 엄마가 기저귀를 살펴보고 안아주고 젖을 물려도 .. 2009.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