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사1 그때를 생각하면~ 부끄러워집니다 6월이면 어김없이 반공 포스터에 표어 숙제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내에서 몇번인가 상을 받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때는 참 착한(어린?) 학생이었던지라 선생님이 말씀하신 모든게 진리요 우주였던거 같습니다. 공산당의 총칼앞에서 입이 찢어져가며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외쳤다는 당시 '우리들의 영웅' 이승복처럼 공산당앞에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 정신적인 무장을 받았지요. 생각해보면 선생님의 반공 교육을 받으며 내가 배운것은 '빨갱이'라는 색깔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과 공산당은 뿔달린 괴물이거나 늑대인간처럼 뭔가 쉽게 눈치챌 수 있는 수상한 짓을 하는 무리라는 편협된 상상력이었지요. 이 생각이 얼마나 오래갔는지... ㅋㅋ 무엇보다 80년 광주의 만행을 대자보를 통해 접하면서 대혼란을 겪었지요. 내가 알고.. 2008.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