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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34

부여여행의 적막감을 달래준 부여 롯데리조트 야경 "여기 술집도 없어, 정말 적막해... 대박 아무것도 없어" 산책길에 주변에서 한 청년이 전화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여긴 부여 롯데리조트입니다. 추석을 맞아 3대가 부여 여행중인데 숙소로 이곳에서 묵고 있습니다. 부여 곳곳 주변에 유적지는 많지만 놀이시설 등에선 확실히 경주랑은 비교가 되지 않네요. 그러다 보니 유적지 연계관광도 단절되는 느낌입니다. 이곳 롯데리조트만 해도 6시에 문을 닫은 역사단지의 불빛이 사라지니 허허벌판에 리조트 하나 있는 느낌입니다. 관광객의 발길을 잡을 만한 컨텐츠가 이렇게 부족하다니... 1400년 백제의 꿈을 되살리는데는 큰 걸림돌이네요 . 그걸 유흥업소로 채워서도 안되겠지만 뭔가 여유롭게 문화적으로 즐길수 있는 컨텐츠들이 채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산책이라도 하자고.. 2011. 9. 13.
대전역이 일류역사가 되기위해 우선할 일 교통도시 대전에서도 대전역은 철도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대전의 관문입니다. 코레일 본사가 있으니 대한민국 철도의 수도이기도 하죠. 유동인구만도 하루 4만명. KTX가 도입되면서 커다랗게 증개축됐지만 그 덩치에 맞지 않게 시대를 뒤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인데요. 화장실이야말로 그 집안이나 나라의 문화와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로 회자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설이 어떤지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어떤지를 보면 수준을 볼수 있다고 하죠. 아름다운 화장실 경진대회같은 것도 있고 백화점 같은 곳에선 화장실에 아예 쉼터를 만들어 놓기까지 한곳도 있습니다. 거실처럼 말이죠. 철도역사 화장실이 백화점 화장실 같을순 없겠지만 요즘 생긴 역사들은 꽤 정성들여 쾌적한 화장실을 만들기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대전역.. 2011. 9. 11.
나를 위한 꽃다발 대청호반길을 걷다 발견한 들꽃을 꺾어 온전히 저만을 위한 꽃다발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넘쳐나서 삶의 자극이 되기도 하고 피로가 되기도 하는 이 즈음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기품을 잃지 않으면서 이 터널을 잘 지나라고... 당장 화려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빛날 가치있는 꿈을 꾸라고... . . . . (꽃들아 미안해) 2010. 4. 26.
아이폰으로 찍은 꽃들의 얼굴 꽃들의 이쁜 미소조차 잔인하기만 했던 이 봄의 순간 순간들 우리가 알아서 얻은 괴로움이 꽃잎처럼 찬란하게 지기를... 출근길 발밑을 장식했던 꽃들의 최후를 보면서 마종기의 '바람의 말'을 듣다. 2010.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