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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34

만 오천원짜리 볼펜을 기쁘게 샀습니다 몽블랑 만년필처럼 제값받는 필기구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마치 한마리 살아있는 듯한 물고기를 본 딸이 사달라고 하더군요. 뭔가 꼬리지느러미를 열어보니 볼펜이었습니다. 특이한 볼펜이기도 하고 이런 물건을 간절하게 사달라고 하는 일도 흔치않아 사주기로 하고 가격을 물었습니다. 만 오천원이라네요. 점원의 동의를 구하고 분해(?)해보았습니다. 필기구의 핵심인 볼펜속이 흔히 사용하는 모나미 볼펜심인걸로 치면 꽤나 비싼 가격입니다. 순간 비슷한 짝퉁들도 어딘가에 있을것 같단 생각이 잠시 스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을 공부하고 싶다는 딸아이를 위해 흔쾌히 질렀습니다. 평범한 제품이라도 디자인이 가미되면 어떻게 부가가치가 올라가는지 보여주고 싶었던 속셈때문입니다. 딸아이가 이 매장에서 내가 바라던 느낌을 가졌는지는.. 2009. 6. 29.
똑딱이로 본 꽃들의 속살 캐논의 IXUS 950과 산요의 작티CG6을 교대로 가지고 다닙니다. 제목에 똑딱이라고 했지만 이넘들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훌륭한 기능을 능력부족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아쉬울뿐입니다. 둘다 출중하지만 디카용으로는 캐논을 좋아하고 동영상까지 할때는 작티가 더 좋습니다. 아~ 소리는 좀 불만입니다. 어쨋거나 이 넘들과 동행하면서부터 꽃을 보면 찍고 싶어졌습니다. 그놈의 체면이 뭔지 찍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틈틈이 카메라에 담겼던 넘들을 공개합니다. 이름 모르는 꽃들이 많아 도감을 찾아보고 올릴까 했는데 그러다 보니 자꾸 차일피일 미루게돼 그냥 올립니다. 대부분 작티의 시선입니다. 2009. 3. 22.
대표 봄꽃의 향연 뭐니뭐니해도 봄꽃은 개나리와 진달래죠? 3월기온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꽃들도 난리가 났습니다. 불과 하룻만에 봉우리를 톡톡 터트리는게 여기저기 꽃천지 입니다. 특히 건물옆이나 아스팔트 근처등은 복사열때문에 더 빨리 핀다고 하네요. 진달래는 출근길 아파트 화단에서 개나리는 점심시간 회사 담에 핀것을 찍었습니다. 대전, 2003년 3월 20일의 기록입니다. 2009. 3. 20.
오바마감자? 출근길 발길을 붙잡은 박스가 있어 찍어봤습니다. 월평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앞에 놓여있더군요. 요즘 햇감자 세일을 하고 있는데 그 감자가 이 감자인 모양입니다. 이름이 오바마 감자라니...ㅋㅋ 무슨 뜻으로 이 이름을 썼을지 그 의도가 사뭇 궁금해지더군요. 출근해서 어디 감자인지라도 찾으려고 검색하니 맨 '오바마... 뜨거운 감자'뿐 그냥 '오바마감자'는 나오지 않네요. 상표로 사용했으니 나쁜 뜻은 아니었을게 분명하고... 어딘가에 '명박감자'이런 상표도 있을까요? 2009.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