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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34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1년전쯤 교외에 있는 식당에 갔는데 그 집 마당에서 발견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한테 저렇게 배를 드러내놓고 애교를 떨더라구요. 개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하는 꼴이 웃겨서 사진 찍어두었습니다. 가져다가 바닥닦으면 잘 닦일것 같다구요? 천만에! 땅바닥에서 뒹굴어서 얼마나 지저분하다구요. 오히려 더러워질걸요? 2009. 1. 9.
딸과 함께 보는 '꽃보다 남자' 실망과 기대 이미 원작 일드를 띄엄띄엄 두번쯤은 본것 같다. 케이블에서 방영할 때 열광하던 딸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다가 보게됐다. 처음 볼때는 아무리 만화가 원작이라지만 어찌나 허황된 얘기로만 느껴지던지... 등장 인물들의 연기나 설정이 불편하기만 했었는데 회차를 거듭해 갈수록 묘한 매력속에 빠져들고 말았다. 종반에 들어서는 딸과 같이 열광하는 철없는 엄마가 되어버렸다는..T.T 한국판 '꽃보다 남자'방영소식에 이번엔 내가 먼저 보자고 권했다. 보지 말라고 해봤자 잔소리만 될테고, 어차피 학교에서도 온통 이게 화제라니 왕따당하지 않게 얘깃거리라도 만들어 줘야 할 것 같아서다. 아니 본심은 이왕이면 같이 보면서 딸아이의 생각을 읽어보고 싶다는 데에 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조금씩 엄마와 다른 세계를 구축해가는 아이.. 2009. 1. 6.
함박눈 축하속 열린 대전 제야의종 타종 대전청사쪽으로 종각을 옮기고 처음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무척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광장을 가득메운 사람들, 혹한의 날씨였지만 즐거운 축제였습니다. 축제의 백미는 역시 제야의 종 타종일텐데요. 이순간 신기하게도 함박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딱 타종이 진행되는 시간 정도만 내렸는데요~ 새해 맞이를 축하해주려는듯 갑자기 쏟아지는 눈때문에 더 행복해질 수 있었습니다. 오! 해피뉴이어~ 연장운영되는 대전 지하철도 개통이래 '순간 최대 인파' 인듯 했습니다. 서울에나 있는 콩나물 지하철을 대전서도 경험할수 있었습니다. 올해 대전경제도 이렇게 대박났으면 좋겠다 살짝 빌었습니다. 아~ 광장 입구에선 언론악법 개정 철회를 요구하는 대전mbc노조등의 촛불 나눠주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준비한 초가 동날만큼 관.. 2009. 1. 1.
색계랑 닮은 영화 쌍화점 쌍화점을 보고 왔다. 18세 금이라는것, 조인성과 주진모가 나온다는 것, 대전문화산업진흥원 내 대전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제작됐다는 것 등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공짜표를 쓰기위해 선택한 영화치고는 꽤 만족스러웠다.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중간중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한마디로 잘~ 만든 멜로 영화였다. 색계랑 아주 많이 닮았다. 농도짙은 베드신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몸을 통해 일어나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그렇다. 많은 베드신들이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 않으나 영화를 곱씹어 보니 베드신보다는 그들의 감정선을 따라 영화에 몰입돼 있었던 것 같다. 누구보다도 조인성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군대가기전 마지막 작품으로 그는 정말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것 같다. 송지효와의 여러차례 베드신도 수위가.. 2008.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