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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

부여여행의 적막감을 달래준 부여 롯데리조트 야경

by 대청호블루스 2011. 9. 13.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민 추석 보름달


"여기 술집도 없어, 정말 적막해... 대박 아무것도 없어" 

산책길에 주변에서 한 청년이 전화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여긴 부여 롯데리조트입니다. 추석을 맞아 3대가 부여 여행중인데 숙소로 이곳에서 묵고 있습니다. 

부여 곳곳 주변에 유적지는 많지만 놀이시설 등에선 확실히 경주랑은 비교가 되지 않네요. 그러다 보니 유적지 연계관광도 단절되는 느낌입니다. 이곳 롯데리조트만 해도 6시에 문을 닫은 역사단지의 불빛이 사라지니 허허벌판에 리조트 하나 있는 느낌입니다. 관광객의 발길을 잡을 만한 컨텐츠가 이렇게 부족하다니... 1400년 백제의 꿈을 되살리는데는 큰 걸림돌이네요 . 그걸 유흥업소로 채워서도 안되겠지만 뭔가 여유롭게 문화적으로 즐길수 있는 컨텐츠들이 채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산책이라도 하자고 나갔다가 건물 야경에 풍덩 빠졌습니다. 멋진 건축물이나 야경도 훌륭한 관광자원이란걸 실감했죠. 

부여 롯데리조트는 1년전 대백제전때 1차로 오픈했습니다.  추가로 더 지어질거라고 하네요.

백제 유물인 산수문전을 모티브로 삼아 원형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옥의 전통적인 느낌을  현대적으로 잘 살려냈는데요. 편안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입니다. 낮에 봐도 참 이쁩니다.


파노라마어플로 360도 촬영.



아이폰으로 찍은 야경이라 화질도 화각도 만족스럽진 않지만 이곳 저곳 찍고 다니느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비예보를 무색하게 구름사이로 달도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술집이 없어서 적막하다던 전화청년도 고개를 들고 주변을 둘러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