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영1 딸과 함께 보는'꽃보다 남자' - 불편한 현실 마음을 비우려는 머리와 달리 여전히 불편하다. 어차피 드라마를 놓고 그것도 만화가 원작인 드라마를 놓고 현실감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얘기는 다분히 걱정을 달고 사는 아줌마들의 잔소리 일수 밖에... 공상만화는 완전히 색다른 상상속의 세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순정만화야 말로 과장속에서도 현실에 한 발을 디디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전혀 불가능하지 않은, 조금 멀지만 그래도 손뻗으면 닿을것 같은 높이에 있는 꿈을 상기시켜주어야 한다. (지난주에 이어 나는 이런 벽을 세워두고 넘지 못하고 있다. ) 자꾸만 보다 더 극적으로 치장하는데는 시청자의 눈이 갈수록 무뎌지는걸 염두에 두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전에 있었던 장면보다 더 자극적이고 감동적이어야 눈길을 줄테니까, .. 2009.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