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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_is....

피부 묘기증이 다시 극성을 부립니다

by 대청호블루스 2009. 6. 22.

대단한 격투기라도 벌인듯 보이는 오늘 지금 제 손목입니다. 오른쪽도 이 모양인데 양손을 셀카로 찍는건 불가능해서 한쪽만 보여드립니다.

퇴근하면서 마트에 들려 포도 2kg과 아이스크림 몇개를 사서 들고 들어오다 슬쩍 박스에 긁혀 이렇게 되었습니다. 피부묘기증때문인데 이렇게 울퉁불퉁 조금 도드라졌다가 한 30분쯤있으면 제대로 돌아옵니다. 긁지 않으면요. 무척 가렵지만 참아야 합니다.

피부묘기증 약을 먹기 시작한지 벌써 반년이 다 돼 갑니다. 규칙적으로 약을 먹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10년을 먹는 환자도 봤다고 합니다. 전 이제야 하루에 한번꼴로 약을 먹고 있는데... 좌절감... 게다가 이 약을 먹으면 조느라 정신을 못차립니다. 그래도 꼬박꼬박 먹었는데 그분이 바람처럼 떠난이후부터 나의 규칙성도 사라졌습니다. 

띄엄띄엄 복용했더니 더 심해지네요.

다시 규칙적으로 꾸준히 먹어야 한다는걸 압니다. 그러나 웬지 모든게 귀찮아 졌습니다.  공허한 마음을 어쩌지못하겠는데 그까지 약이 뭐가 대수일까요.  실연당한 마음처럼 조금만 건드려도 아쉬워하고 한숨을 쉬고 눈물을 흘립니다. 쉬이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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