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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태극기를 내건 유성구청 왜?

by 대청호블루스 2010. 2. 21.

오랜만에 갑천변을 걸었습니다. 갑천은 걸을때마다 새로워지는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지금은 봄에 개장할 물놀이 공원조성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포근해진 날씨덕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더군요. 상쾌한 공기와 기분좋은 온도가 걷기에, 뛰기에, 자전거 타기에 딱이었습니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100억을 출연해 만들었다는 유림공원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유림공원을 즐기기위해 일부러 찾았는데 유림공원보다는 맞은 편 유성구청이 더 눈에띄더군요.

대형태극기가 건물의 절반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나라 사랑 조국애도 좋긴하지만 구청이 저렇게까지야.. 하는 첫느낌이 태극기 크기만큼이나 강했습니다.

호랑이해를 맞이해 키우기 시작한 고양이 생각이 나서 유성구청안으로 들어가니 마침 진동규청장이 나와 아이들에게 고양이 설명을 하고 있더군요. 작년엔 소를 키우더니 올핸 호랑일 키울수 없어 고양일 키우고 있지요. 이름도 지었더군요. 호양이라고. 호랑이와 고양이를 합친 말이라고 합니다. ㅋㅋ

"왜 태극기를 건겁니까" 하고 물으니 "유성은 부대도 있고 현충원도 있고 충절의 구청"이라고 답변합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이 태극기의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작년엔 규격이 맞지않아 언론의 질타 좀 받았다면서요.

호랑이해 고양이 전시도 그렇고 태극기 대형걸개도 그렇고 이런것이야말로 전시행정이 아닐까요? 나라사랑을 의심하거나 부정하려는건 아니구요.. 웬지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유입이 많아 살펴보니 다음과 따블 메인에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