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1 검정고무신이 유명메이커신발보다 낫다? "나 이거 신고 외출할래요" 재일교포 시누이가 재래시장에 가서 검정고무신을 사왔습니다. 그리곤 점잖은 자리에 이 신발을 신고 가겠다고 나섰습니다. 격식 좀 따지시는 어머님 "여긴 그렇게 안신는다" 하십니다. 강압적으로는 아니지만 신지말라는 뜻입니다. 몇차례 더 이런 저런 이유로 만류했지만 굽히지 않았습니다. 난감한 표정의 어머님도 "하긴 자기가 좋다는데 어떡하냐" 체념하신듯 말씀하셨죠. 시누이는 크록스라는 메이커의 신발을 애용하는데 신발을 볼때마다 검정고무신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보기에도 비슷하게 생겼죠? 한국에 오면 꼭 사겠다 생각했었답니다. 사오자마자 시누이는 좋아서 깡총깡총 뛰기라도 할 기세였습니다. 저렴한 가격까지 크게 만족스러워하며 한국 고무신을 예찬합니다. 시누이가 한국을 떠난 40-50년 전.. 2011.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