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_is....

카드대금 3만원이 3천원으로 긁혔을때

by 대청호블루스 2009. 2. 23.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3만원짜리를 했는데 미용실을 나오고나서 SMS를 정리하다가 카드가 잘못 긁힌걸 알았습니다. 이게 웬 횡재인가 싶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엄청 고민했습니다. 이걸 말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자영업 하시는 분들 가끔 이런일이 있을겁니다. 잘못해서 0을 하나 덜 입력했거나 더 입력했을경우.

제대로 돈을 받기위해서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그 미용실에선 이 카드전표로 필자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만약 손님이 나가자마자 이 카드 전표를 보고 잘못된걸 알았다면 그 손님이 누구인지는 기억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그렇지 않고 나중에 결산하다 발견했다면 그 손님을 찾기가 쉽지 않아집니다. (단언할순 없지만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은행에선 개인정보보호라 알려주지 않으니 상식적인 방법으로는 찾기 쉽지 않아지는거지요. 더구나 장사가 좀 돼서 신용카드 전표가 백장이 넘는 집이라면 포기하는게 빠를수도 있을겁니다.

반대로 0을 하나 더 했을때는요 은행에 요청하면 어떤 방식으론지 처리를 해준다네요. 단 그렇다해도 업소에 개인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고 은행과 카드주인과의 관계속에서 해결되는 모양입니다.

그건 그렇고 어떻게 했냐구요?

단골집이니 돈 2만 7000원때문에 찜찜해지기 싫어서 전화했습니다.
"돈이 덜 긁혔는데 담에 가서 긁을께요~"
그랬더니 원장님 말하기를 " 그렇잖아도 저희가 금방 발견하긴 했는데.... 고맙습니다~"

괜히 은근슬쩍 넘어갔다간 완전 쪽팔릴뻔했다는거 아닙니까.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