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거짓말이어도 애교로 넘겨줘야 하는게 미덕(?)인 만우절이지만
누군가 나에게 장난을 친다면 유감스럽게도 폭발해버릴것 같은 날입니다.
누군가 뺨을 때려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마음속은 온통 전쟁터로 전투의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넘 때문에 순식간에 무장해제 되었습니다.
* 파란 메인 화면엔 하이텔 인트로가
메일 전송을 위해 파란에 들어갔는데....
아주 짧은 순간 깜짝놀랐습니다. 바이러스닷!!!!!!!!!!!!!!!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니 파란의 만우절 특집페이지 였습니다.
속보의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이전에 보았던... (엄밀히 말하면 똑같진 않지요. 이것보다 더 느리고 글씨도 깨끗하지 않았지요)
익숙하게 사용했던 하이텔 화면이라니...
플래시로 구현된 화면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울컥들었습니다.
프로그래머후배에게 보라고 했더니 자긴 하이텔세대가 아니라 그닥~ 이런 분위기네요.ㅋㅋㅋ
어쨋거나 처음 만나고 익숙했던 통신세계 하이텔을 보니
그 느낌이 ㅎㅎ 새록새록한게 마음이 부들부들해졌습니다.
* 믹스업이 미쳤다
이걸 포스팅해야겠다 싶어 블로그에 들어와 살펴보다 깜짝놀란건
그다지 인기가 있지않았던 한 글의 믹싱이 677건으로 나왔다는 겁니다. 헉하고 바라보니 77이란 숫자가 뒤에 가짜로 붙어 있는거지요. 만우절 보너스로~ 좋다 말일이지만 이런 센스라면 예쁜 애교로 봐줘야겠지요?
* 티스토리선 여자가 날 좋아한대
결정적인 순간 티스토리에 로긴하니 쪽지가 도착했다네요.
나를 좋아한다는 분장실 샨선생... 어떡하면 좋을까요?
난 여잔데 ... 하이텔때문에 부들부들한 기분이 아니라면 아마도
"티스토리 나쁜널들"하고 흥분했을 겁니다.
대다수 이용자가 남자두 아니고 굳이 이런 장난을 치다니부터 시작해서....
그래도 애교로 넘겨주기로 했습니다.
왜? 만우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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