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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꽃박람회]못보면 후회할 '꽃보다 수목원'

by 대청호블루스 2009. 4. 21.

세상의 많은 메인과 맏이들을 우쭐하게 하는 '형만한 아우는 없다'는 말이 있지요. 경험많은 형이 아무래도 아우보다는 낫다는 속담인데요.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도 꽃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형과 나무와 고사리 등으로 수수하게 손님을 맞는 아우가 있습니다. 바로 꽃지의 주전시장과  수목원의 부전시장인데요. 일반적인 시각으로 볼때 '형만한 아우없다'라는 말이 맞습니다. 인정합니다.

그러나 수목원은 한껏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꽃박람회 메인 행사장 못지 않게 놓치지 말아야할 보석입니다.

특히 저 같은 취향의 사람에겐 (연식도 좀 오래되고 피톤치드향을 맡으며 삼림욕 하는것을 좋아하는) 수목원이야말로 '형만한 아우'혹은 '형보다 나은 아우'라 해도 손색이 없답니다.

주전시장이 그야말로 꽃들의 천국이라면 수목원은 나무의 천국입니다. 그렇다고 꽃이 없는건 아닙니다. 이 곳도 꽃들이 지천이지만 박람회장에 견줄 수 없을테니 생략하기로 하지요.

출처: 충청투데이 자료사진

출처: 충청투데이 자료사진


안면송으로 유명한 안면도 휴양림과 붙어있는 곳이 수목원입니다. 쭉쭉 시원하게 뻗은 소나무 숲. 그곳에 서있거나 어딘가 벤치에 앉아 좋은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천국이 따로 없는 곳이지요. 수목원에선 '안면송 탐방로'를 거닐며 향긋한 소나무 삼림욕에 빠져도 좋고 고(故) 정주영 전 현대회장의 기부금으로 2002년 박람회때 만든 한국식 정원 '아산원'을 산책해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사랑의 언약을 하고 고백을 하며 그 증표를 남겨놓을 수도 있습니다.

2억8000만년전 고사리 화석



세상의 모든 고사리를 모아놓은 듯한 양치류 전시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고사리 종류에 관한 편협된 생각을 깨도록 해줍니다. 물론 식용은 아니라고 하네요. 2억 8000만년전의 고사리 화석도 만날 수 있지만 수많은 고사리 틈속에서 보자니 억겁의 시간을 견뎌온 화석이 눈에 띄지 않을 정도입니다.

꽃박람회 입장권 하나로 양쪽 다 입장 가능하구요~주행사장과 부행사장인 수목원간 거리는 차량으로 5분거리로 셔틀버스를 운영합니다.

양치류 전시관의 고사리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다음은 수목원 풍경중 일부 입니다.

이런사람 꼭 있지요. 준비중인 전시실에 들렀던 관람객중의 누군가가 한 포기 슬쩍 하신 모양입니다. 준비하시는 분들 얼마나 상심하시던지...

아래의 안면도 꽃박람회관련 영상을 보시려면  => [미리가본 안면도 꽃박람회 D-3]박람회장 둘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