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Court

품위있는 중국식 레스토랑 T원

by 대청호블루스 2010. 2. 8.


어찌어찌하여 타임월드에 입점한 T원을 가게 됐습니다. 서울역 T원에서 살짝 실망했던 경험때문에 탐탁지 않았지만 중론을 따르지 않을수 없는 지라 큰 기대를 하지않았습니다.

모던한 분위기의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저녁시간에 예약도 하지 않은걸 자랑이라도 하듯 과감하게 별도의 방을 요구했습니다.  스탭들이 잠시 얘길 나누더니 안내를 해주더군요. 다행히 빈곳이 있었나봅니다. 한쪽이 오픈된 공간이었는데요 주변엔 방해받지 않으면서 답답하지 않은 느낌이라 좋더군요.

서울프라자호텔 외식사업부가 운영하는 T원은 서울역점, 연세대점등이 있습니다. 대전에 문을 연것은 작년이었구요. 프라자호텔외식사업부가 운영을 하는 곳이니 백화점 식당은 저렴하다는 선입관은 버려야겠지요? 저녁 코스요리중 가장 싼 금정탁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부가세포함해서 38000원. 특별한 날이긴 했지만 살짝 떨면서 코스를 시작했습니다.

세팅 깔끔하죠.

나무 젓가락도 그렇지만 식당로고가 고급스럽게 잘 된것 같아요.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연어나 새우 그리고 야채가 탱탱하면서도 사각거리는게 아주 신선했습니다.

코스이름엔 북경어치로 돼 있던 음식입니다(유산슬인지 질문한다는것이 잊었습니다. 다음에 확인하면 수정하겠습니다)

간장 고추가루 등이 담긴 그릇도 예뻐요.

버섯과 야해 해산물 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해산물의 신선도가 이제까지 먹어본 중국음식중 최고였습니다.

깐풍 중새우 입니다.

바삭한 새우튀김의 맛이 살아있었구요. 칼칼한 양념도 제겐 좋았습니다.

모듬야채 볶음입니다. 각 야채의 맛과 식감을 아주 잘 살렸습니다.

통후추 블랙빈 소안심입니다.

부드럽게 요리된 고기와 소스가 맛있게 어우러졌습니다. 싱겁게 먹는 편이라 조금 간이 강한 느낌이었습니다만 다른분들은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식사로는 볶음밥과 면류를 주문할수 있습니다.

짜장면도 깔끔했습니다. 사진에 담지 못한 기스면이 맑고 좋았습니다.

망고에 시미루를 넣어 만든 후식입니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시원한것이 제 입맛엔 좋았습니다. 앞의 코스때문에 포만감이 커서 다 먹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차 한잔과 함께 맛있는 대화는 계속됐습니다. 백화점 영업시간이 평일엔 8시에 마감이다보니 시간이 애매했는데 9시까지 영업하더군요.  042-720-6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