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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4

할머니가 무슨 예쁜 지갑이 필요하냐구요? 지난 6월 미국에 계시는 시아주버님이 다녀가셨습니다. 시아주버님은 한국을 방문하면서 가족별로 모두에게 선물을 준비해 오셨는데 저를 비롯한 일가친척 성인 여성에게는 사진속의 코치파우치를 주셨습니다. 어머님께는 비타민, 글로코사민같은 건강보조제를, 남편에게는 비타민을, 딸에게는 고급초콜릿을 그리고 제겐 파우치. 각자 받은 선물을 풀어보았는데 어머님이 이 파우치를 마음에 들어 하시더군요. 아주버님이 놀라시는 표정으로 "엄마도 이런 손지갑이 필요해?" 라고 말하셨는데 살짝 서운해하시는 표정이 지나가더군요. 제게는 꼭 필요한 물건도 아니고 손목에 거는 줄도 있고 해서 어머님이 집앞 슈퍼에 갈때 아주 요긴하게 쓰실 수 있을 것 같아 아주버님 모르게 살짝 드렸습니다. 어머님이 쓰시던 손지갑이 좀 오래돼서 바꿔드리고 .. 2009. 8. 30.
로봇청소기는 예민하다? 명절선물관련 '부모님께 로봇청소기를 사드려야겠다'는 애교섞인 포스팅을 본일이 있습니다. 그때 즉시 이 포스팅을 해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제야 올리네요. 작년 봄 이사를 했는데 동생들이 로봇청소기를 선물로 보냈습니다. 착한 동생들이죠? ^^아무튼 덕분에 집에도 로봇 한마리를 두게 된거지요. 얘는 전기를 먹구요. 버튼을 누르면 열심히 돌아다니며 먼지를 빨아들입니다. 동영상에 촬영된것처럼 침대밑과 같이 손이 잘 가지않는 곳을 특히 열심히 다니면서 미세먼지를 빨아들입니다. 청소기로 애벌 청소를 한후에 로봇을 돌려봤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먼지 흡입에 온 가족들이 놀랐지요. 요놈 우리식구들이 귀여워하지만 맘에 안드는 구석도 있는데요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시끄럽다는 겁니다. 물론 일반 청소기도 시끄럽긴 마찬가.. 2009. 3. 3.
이런 설 선물 어때요? 예년에 비해 경기가 어렵다고 많이 위축돼있지요. 오가는 선물은 줄었어도 마음까지 줄일순 없을텐데요. 선물을 준비하면서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만으로도 이미 서로 충분하고 행복한 것이겠지요. 어쨋거나 제가 이번에 받은것중 제게는 좀 특이한 두가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며칠전 모임이 있었는데 한 선배가 이런 선물을 준비해서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조그만 것들을 준비해 서로 주고 받았지만 이날 최고의 선물은 역시 이 넘이었습니다. 오늘 몇 시간 있으면 추첨을 하는데요~ 만약 1등이 된다면 거기 있던 사람들과 1/n로 나누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추첨이 끝나면 일장춘몽이 되더라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허황된 꿈을 꾸는 잠시 동안의 즐거움..아주 근사한 일인듯 하네요. 어쨋거나 제 약속을 실현할 수 있.. 2009. 1. 24.
이런 선물 뭘 의미하는 거죠? 후배가 선물로 줬어요. 이 책을... T.T 공짜라면 양잿물도 고마워할 나인데 이거야 원... 여기저기 추천도서에도 오르는 무지 좋은 책이라는데 이거 선물로 받으니 기분 영 꽝! 인데요. 2008.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