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좀~오랜 친구 휴대폰이 아픕니다.
이전에 남긴 휴대폰 관련 포스팅 : 늙은 휴대폰의 이야기
미루다 결국은 서비스 센터에 갔습니다.
얘가 앓고 있는 병 4가지를 얘기했지요.
첫째 자판불량-오랜 사용으로 4번자판이 잘 안눌러져요
둘째 잦은기절-가끔 전원이 지 맘대로 나가버려요
셋째 기억상실-전원이 나가면 수신문자가 몽땅 날라가요(70~80% 경우)
넷째 외모콤플렉스-외관을 원래대로 성형하고 싶어요.
다음은 서비스센터의 처방전 입니다.
4번자판불량-고쳤습니다. 잘되죠?
잦은 기절과 기억상실은 메인보드가 좀 불안해요-치료불가
외모는 케이스가 대전엔 없어 주문은 할수 있는데....10만원쯤 비용이 예상되는데 하시겠어요?
휴대폰 척보기에도 고치느니 하나 사는게 난게 아닌가하는(절대 그렇게 얘기한것은 아님) 분위기.
그 분위기 이해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에고 조금만 더 쓰다 아이폰사야겠다"
자기암시라도 하듯 동료에게 중얼거렸지만
속마음은 꿀꿀했습니다.
지금 이 친구한테 나름 정이 들어서
앞으로 몇년은 더 쓰고 싶거든요.
10만원을 들여서라도 이 친구 전신성형을 해주면..
저 완전 웃긴사람 되겠죠?
그래도 고칠지 새로운 폰을 사는게 좋을지
서비스센터에 다녀온 뒤로도 오락가락 고민하고 있습니다.
메인보드불량이란 말은 이녀석 만나고난지 얼마지나지 않아서부터 들었는데
참 대책없는 일이구나 싶었구요...
케이스 교체 왜이렇게 비싼거지요?
재활용은 말고 얼른 얼른 새것으로 바꾸라는 뜻?
참내... 할말이 없네요.
'Life_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여년전의 성적조작 기억 (3) | 2009.02.19 |
---|---|
암흑의 시대 횃불이셨던 김수환추기경님 (2) | 2009.02.17 |
사이코패스 테스트 자가진단 해봤더니... (2) | 2009.02.03 |
8년만에 또 우리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1) | 2009.02.01 |
미꾸라지때문에 떠오른 23년전 MT (3) | 2009.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