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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포크 나이프 세팅앞에서 당황한 사연

Info&News 2009.03.04 22:10 Posted by 꼬치 Share |


주말에 지인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예식장소가 강남의 유명한 지역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대전촌사람이다보니 별 생각이 없었던거지요. 평소의 결혼식처럼 축의금 내고 인사 좀하고 식사나하고 돌아올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식장에 도착하고 보니 보통 경험했던 뷔페식이나 죽 늘어놓은 한식상차림이 아니고 양식으로 테이블이 세팅돼있더라구요. 확~ 당황되더군요. 저많은 포크와 나이프...

오로지 생각나는건 '밖으로부터 안으로~' 학교다닐때 가정시간에 배웠던 것도 되짚어보고 이것저것 머리를 굴렸지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른쪽 물을 왼쪽 사람이 먹어버렸습니다. 뭔가 순서가 바뀐 느낌. 잘못하면 오히려 뒤죽박죽 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죠. 스트레스받지말고 그냥 먹자^^

나이프나 포크의 순서를 따지지 않으니 자유로워지던데요 ㅋㅋ 행복하게 그냥 먹었습니다.


빵과 에피타이저로 나온 '통후추 드레싱과 오이, 버섯을 곁들인 관자살과 새우' 수백명을 서빙하는 음식치고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새우를 받치고 있는 관자살과 버섯맛이 괜찮았습니다.

 
아스파라거스 크림 스프.


구운 야체와 이탈리안 드레싱을 곁들인 야채 샐러드. 구운 가지가 맛있더군요.


적포도주 소스와 겨자 크림소스를 곁들인 호주산 안심구이와 왕새우 구이.  미디움으로 익힌 스테이크는 생각보다 부드럽고 괜찮았습니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결혼식에 빠질수 없는 잔치국수를 양식 코스에 넣어 이채로웠습니다. 성인남자 한젓가락 정도. 아! 젓가락은 국수를 주면서 같이 주더군요^^


딸기소스가 장식된 과일과 미국식 치즈 케익. 그림만큼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치즈케익.


커피또는 차. 예식전에 커피를 마셔서 잔만 찍어봤습니다. 예식장에 가서 서빙돼나오는 음식을 찍는것도 사실 좀 곤혹스럽더군요. 나이프 포크 순서도 왕무시하고 이러고 있었으니 남들 '얘 뭐냐'하면서 엄청 촌스러웠겠죠?

양식요리 나이프 포크 사용법.


참 양식코스에서의 포크와 나이프 사용법은 이렇습니다. 정식풀코스 세팅으로 치면 해산물요리가 빠져있습니다. 생선 요리가 있게 되면 안쪽에서 두번째에(3-4,7-6사이) 포크와 나이프가 하나씩 더 생깁니다.
일단 대원칙은 밖에서 부터 안쪽으로, 음료는 오른쪽에 있고, 왼쪽 접시의 빵은 손으로 먹습니다. 자리에 앉아 식사가 시작되면 가운데에 놓인 냅킨을 펴서 다리위에 놓습니다.

1. 빵에 버터를 발라먹는 버터나이프입니다.
2. 에피타이저용 포크
3. 샐러드용 포크
4. 스테이크용 포크
5. 에피타이저용 나이프
6. 스프용 스푼
7. 스테이크용 나이프
8. 후식용 포크와 스푼
9. 후식 차
10. 물,음료나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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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9.03.06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기도 힘든데 먹기까지 힘들어서야...ㅡㅡ;

  2. 허기지나 2009.03.07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럭셔리 음식 드시고 부럽삼..
    저런거 먹는 커플은 결혼 또했음 좋겠다..이번엔 나도 초대해서..아. 한젓깔국수 먹고싶다!

    • 꼬치 2009.03.08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중에 와서 생각하니 축의금을 너무 적게낸듯해서 민망했습니다. 모르고 갔으니 덜 미안하지만 식비만 생각해도... 아무래도 이런 결혼식장은 축의금의 압박이 너무 커요.

  3. montreal florist 2009.11.21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별히 신경쓴 결혼식 피로연이군여 좋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