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의 영정에 헌화하기 위해 걸어가실때
몸의 기운이 빠져서일까 살이 빠져서일까...
신발 뒷축이 커서 헐렁해졌던 모습이 가슴을 아련하게 합니다.
또 국민장때 권양숙 여사를 잡고
어린아이처럼 울던 모습이 너무 눈에 선합니다.
몸의 절반을 잃은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거짓이 아니었나봅니다.
팔순의 노인분이 절반의 몸으로
이 뜨거운 세상을 버티긴 역부족이셨나봅니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민주주의를 위해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그 어떤 탄압과 폭력에도 굴하지 않으셨지요
거덜난 나라의 경제를 회복시키기위해 고군분투하던
열정적이면서 냉철했고 치열하면서도 온화했던 당신을 기억합니다.
어두운 시대를 지나올때 등불같은 분
민주화의 불꽃으로 살다가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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