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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Court

가정집에 초대받은 느낌의 정갈한 한정식 '문향재'

by 대청호블루스 2010. 12. 3.

여름끝자락 지인들의 모임때문에 방문했던 한정식집 '문향재'.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제야 포스팅 합니다.  

갈마동 주택가 대전시립어린이집(구 대전시장관사) 맞은편에 있는 식당인데요. '문향재'라는 간판이 걸린것이 의아스러울만큼 잘 지어진 일반주택입니다. 지어진지 꽤 된 집이고 앞집이 시장관사인것을 감안한다면 당시로서는 잘나가는 동네의 최고급주택이었겠지요? 실제 건축사협회장도 지낸 분이 지은거라고 합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잔디가 깔끔하게 잘 정리된 마당이 눈길을 잡습니다. 이즈음의 풍경도 궁금해지네요.

넓은 거실과 방.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사용하지만 개조했다기 보다는 군더더기를 잘 없애 편안하고 깔끔하게 만들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듯하네요.

처음 식당안으로 들어섰을때 느낌이 딱 누군가의 집에 방문한 느낌이었거든요.

집얘기가 이렇게 길어진것은 사실 맛에 대한 기억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세한 설명을 하긴 어렵지만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단어하나가 있는데요. 바로 정갈하다는 겁니다.

음식 하나하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다른 한정식집에 비해 음식이 더 푸짐하다거나 가격이 싼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오래도록 편안한 맛과 분위기가 기억속에 남아 있습니다.

세팅된 그릇도 깔끔하고 격식있어 보이지 않나요?

사진이 좀 흔들렸습니다. 개별 음식은 아래 갤러리를 넘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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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방문으로 맛집으로 쓰는것이 부담스러워 소개만 합니다. 조용히 격식있게 식사할때 좋을것 같습니다. 마침 우리가 방문할때 손님이 많지 않아 서빙도 좋았는데 붐비는 시간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예약한 손님에 맞춰 계절에 맞는 재료를 준비한다고 하니 가실땐 예약하는게 필수겠지요?   

갈마1동 534-8859
홈페이지도 있네요. : 문향재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