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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치원

[TEDxDaejeon salon 1st] 5분 스피치와 함께한 특별한 신년교례회

by 대청호블루스 2011. 1. 3.



새해를 맞으면 신년교례회라는걸 하잖아요. 특별한 신년인사회는 어떤게 있을까요? '퍼트릴만한 가치'를 추구하는 TED의 기치에 어울리는 출발로 새해 인사겸 '작은 TEDx행사'인 TEDxDaejeon salon을 열었습니다. 바로 지난해 지방에선 처음으로 TEDx를 개최했던 TEDxDaejeon의 오거나이저가 모인건데요. 

1월 2일 오전 10시 시청 20층의 커뮤니홀에서 '나의 5분'이란 주제로 5분 스피치를 했습니다.

천영환 디렉터의 말처럼 우리가 어떻게 만날 수 있었는지, 서로에게 어떤 나비효과를 전해줄 수 있었나를 생각하는 자리였습니다. 또 앞으로 어떻게 더 멋진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간략하게나마 이날 발표를 요점정리해 봅니다. 천안 구제역 양성확진 속보를 처리하느라 띄엄 띄엄 들었던 점.. 특히 고병현군 발표는 사무실 직원과 업무관련 문자즐 주고받느라 들을 수가 없었던 점 우선 밝힙니다.(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시고 고병현 발표 내용은 누군가 다른 친구가 정리해주세요^^)


김진산 : '앞으로 무엇을 할것인가' 5분의 정리

사다리타기로 정해진 순서의 첫번째 발표자는 TEDxDaejeon의 홈페이지와 티져영상을 만든 재간둥이 김진산이었습니다. 김진산은 2010년을 보내고 2011년을 맞으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5분동안 정리했다고 합니다. 컴퓨터 전공이지만 정작은 멀티미디어와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관련 교수님께 문의 메일을 보냈다네요. 그쪽으로 관심을 갖고 매진할 생각이라며 교수님의 답변이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이재형 : '5분의 스피드'속에 5가지 학문을 담다

과학과 군사에 조예가 깊은 이재형기자는 깊이 있는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 재주를 갖고 있습니다. 살롱시작전엔 태양이상활동에 의한 지구멸망설에 대한 나름의 과학적 분석을 풀어놔 분위기를 띄웠는데요. 5분스피치 또한 고등학교 3학년때 MTB자전거를 끌고 산에 올랐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물리학, 토목학, 환경학, 역사학, 심리학과 연관짓는 대단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였습니다^^ 


천영환 : 5분에 풀어낸 오거나이저들과의 만남

고병현부터 박윤아까지 첫번째 TEDxDaejeon를 치른 스탭들과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는지 개인별로 20여초정도씩 설명했습니다. 5분이라는 시간안에 발표하느라 따발총처럼... 한사람 한사람과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끼리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라 깊은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재인 : 하루 5분의 힘에 관하여

TEDxDaejeon의 번역 담당인 박재인은 한국에서만 영어공부를 하고도 유학파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게된 비결을 말했는데요. 영어공부를 시작한것이 13년이라고 합니다. 매일 최소한 5분이상이라도 하려고 했고 하루도 빠지지않고 그렇게 했다고 하네요. 5분이아니라 서너시간씩 한날들이 더 많았겠지요. 

대학에 들어와서는 일본어에도 관심이 있어 했는데 일본어는 진전이 없었다고 하네요. 생각해보니 하루에 5분도 할애를 하지 못했답니다. 다른 새로운 것 들도요. 지난 5년간 하루 5분이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일본어가 늘었을텐데… 그 5분의 힘을 믿지 못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수십년의 인생에 있어 하루 5분씩 투자한다면.. 많이 달라질거라며 그 5분 때문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네요.


이한나 : TEDxDaejeon을 만나고 진로를 발견했던 2010

이한나는 TEDxDaejeon에서 통역과 번역관련 파트를 맡아 일했는데요~ 2009년 겨울 이한나는 2010년엔 자신이 뭘하고 싶은지를 찾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했다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 소개로 보게된 TED동영상때문에 TED를 알게됐고 관심을 갖게됐는데 꿈꾸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요? 우연히 들른 노네임카페에서 TEDxDaejeon개최소식을 접하고 스텝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합니다. 조금 늦게 참여했지만 멋지게 해냈고 또 많은걸 배웠답니다. 

진로도 발견 했는데요. 전시기획이나 큐레이팅에 관심이 있다는 걸 알게됐고 다행히 관련 일을 하시는 교수님을 돕게 됐다고 해요. 그 결과물로 올 여름 멋진 전시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틀후면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이한나의 멋진 도전을 응원합니다^^

 

강희준 : 뚝심과 추진력이 값진 결과를 창조하다

강희준은 한 프로젝트팀원으로 장애인용 GPS를 만들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요.  GPS알고리즘을 직접 만들었는데 잘 됐었다고 해요. 프로젝트 마감 하루전날 데스크탑에서 소형컴퓨터로 옮기는 과정에서 실행이 되지않는걸 발견했다고 합니다. 팀원들은 원인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다가 한밤이 되어 잠들었다고 해요.

강희준은 그래도 포기할수가 없었다나봐요. 팀원들이 잠든 밤 2시부터 계속 작업을 했고 아침 6시가 되어 해결방법을 찾았답니다. 서둘러 프로젝트 시연동영상을 만들어 발표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희망이 없다고 동료들이 포기한 일이지만 끝까지 매달려 값진 결과를 낼수 있었던 것은 뚝심과 추진력덕이었다며 올해는 더욱 좋은 성과를 내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홍혜영 : 멍때리고 있다고 흉보지 마세요

스스로 공상가라고 말하는 홍혜영은 어릴때의 경험때문에 꿈에 집착하게 되었다고 해요.

종이접기를 좋아했는데 집오리접기를 하다가 막힌적이있다고 해요. 30분정도는 어떻게하면 좋을지를 멍때리며 생각하고 있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을 꾸게 되었고 꿈속에서 풀린 실마리덕에 깨어나자마자 종이접기를 완성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무의식속에서도 뇌가 생각을 정리해서 아이디어를 완성해준거지요.

또 초등학교때 배운 마인드맵은 생각을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좋은 도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실질적으로 두뇌를 다스리게 되었다고.^^ 홍혜영의 아이디어는 끊임없는 공상과 마인드맵의 가지치기를 통해 완성된다고 해요. 

무언가 잘 풀리지 않을땐 관련없는 작은 실마리 하나라도 가지치기를 하다보면 결과를 도출할수 있을거라고 조언합니다.  


이현송 : 인생의 전환점을 만든 사람 다섯분

유쾌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이현송의 인생은  TEDxDaejeon멤버를 만나기 이전과 이후로 나눌수있다고 해요. 이 구분을 하게 하는 다섯명의 멤버(다섯분)에 관한 얘기를 했습니다. 

김진산이 함께 해보자는 권유에 인생의 가장 중요한 5분동안의 고민을 했고 스프링쿨러 멤버였던 천영환, 홍혜영, 강희준, 김진산, 고병현이라는 다섯분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간 5분이 아니라 사람 다섯분으로 주제를 비튼거지요.^^

그동안 밋밋했던(완만했다고 표현) 인생의 변화에 대해 말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휴학도 하고 밤샘회의를 하며 중요한 행사도 하고 잘되진 않지만 하고 싶었던 의류사업도 하게됐다고 합니다. 다섯분을 넘어 진짜 중요한 한분도 만났다고 해요. 어쨌거나 이현송은 도전하는 삶을 즐기고 꿈을 향해 나가고 있는 거지요.  

 

 

새해 받은 기분좋고 맛있는 선물. 수제쿠키^^ 혜영아 땡큐!

 

고병현 :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자

(이현송군과 고병현군의 댓글을 옮깁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라는 주제로 이야기 했습니다.
8(5)년 생인 자신이 오(5)프라 윈프리를 통해 감사노트라는 것을 작성하게 됐고 감사노트를 하루 하루 작성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다섯명의 전사 후뢰시맨을 이야기 하면서 변해가는 자신의 우상에 대한 이야기도 했었는데, 감사의 힘으로 어린 시절 후뢰시맨을 바라보면 키운 꿈을 지금도 계속 유지하자고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