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eeling

'꽃남' 준표-잔디 첫키스... 딸아 넌?

by 대청호블루스 2009. 2. 3.

준표와 잔디가 첫키스를 하면서 끝난
 마지막 장면을 보고있자니 로맨틱 러브 신데렐라 드라마 본래의 연출의도를 생각한다면 뭐 그리 호들갑 떨만한 일도 아닐테고....

오히려 고고생 주연드라마를 표방하다보니
그 많은 폭력과 호화판 풍경을 다 동원하면서도
정작 주인공 남녀 애정전선만큼은 9회말이 다 되도록 지지부진 진도나가지 못했던지라
기쁘게 박수치고 환호할 일이었음을 부인할 수가 없는 현실 인정하겠다.

헌데 복병이 하나 있었으니
이거야 딸이랑 달랑 둘이서 TV를 보다보니 박수와 환호는 커녕 웬지 슬슬 민망한 기분 들더라.

고등학교 1학년을 지나 2학년을 향해 열심히 시계를 돌리고 있는 딸.
이 아이가 느끼는 마지막 장면은 어떨까?
그런 생각이 스물스물 기어오르지만 소심한 엄마 묻지 못한다.

엄마가 고등학생일때의 설문은 없고
바야흐로 10년전 엄마가 30대초반쯤의 첫키스 설문에 따르면 19-23세가 대세.

"19∼23세가 61.9%로 가장 많았고 24∼29세가 20.5%, 18세 이전도 13.7%"
-1998년 PC통신 유니텔 3000명설문

불과 10년이 지난지 않아 실시된 설문에 따르면 18세 미만이????

 18살에 첫 키스를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45.8%(470명)로 가장 많았고 만 15세 이전에 첫 키스를 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27.9%를 차지해 키스 경험이 있는 10대 10명 중 3명은 중학교 졸업 이전에 첫 키스 ...
             -2007년 블리스텍스(www.blistex.co.kr)가 만 13∼18세까지 소녀 1513명 조사

그렇하면 딸아 넌?

대세를 따른다면 다분히 이해하고도 남아야할 문제이겠지만
엄마는 문득 궁금해도 묻지 못한다.
들어도 대처할 방법을 모르겠으므로...

아직이냐고 바보처럼 안도(?)의 제스쳐를 취할수도
잘했다고 박수칠수도
누구냐고 따지다 팔딱팔딱 뛸수도
그렇다고 모른척 넘길수도 없을테니 말이다.

이럴때 생각하는 거..
성교육이 아이들에게만 필요한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