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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15년에 소득 100배를 만든 비결은 뭘까

by 대청호블루스 2010. 11. 15.

 경남팸투어 세번째 글입니다.

'김두관 경남지사가 촌놈소리'를 들은 이유' '내가뽑은 우포명물은 노용호 우포늪생태관장' 에 이어 이번엔 강창국 감미로운 마을 대표에 관한 이야기니다. 이미 임현철님이 귀농과 관련해 이 분의 상세한 인터뷰 글을 올리셨어요. 임현철님의 글 ( 귀농자 연소득 3백에서 2억되기까지 ) 에 비하면 부실한 이 글을 올리는건 무뚝뚝하지만 진국이었던 갱(경)상도 농부를 소개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강창국 대표가 좋은 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원시 대산면에 있는 감미로운 마을(http://www.sweetvillage.co.kr/00_main/main.asp) 강창국대표는 농촌도 부자가 될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3대째 계속된 선대의 가업을 이어 단감농사를 짓고 있는 강대표는 어릴때 서울로 유학가서 공부하고 취업해서 주욱 외지 생활을 했었다고 합니다.

부친이 이곳에서 단감농사를 지었는데 과수원에 다녀오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집엔 70대 모친, 90대 조모와 앞못보는 누이가 남았는데 세 사람은 걸어서 목욕탕에도 갈 수 없는 상황이라 1995년 무작정 귀농하게 됐다고 합니다.

서울서 공부하고 토지감정평가 업무를 했던 강대표는 농사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했다고 합니다. 물려받은 1088평의 땅에 농사를 지었지만 한해 소득이 300만원에 불과했다네요. 어찌할까 낙심도 했지만 경상대 농과대 등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교육을 받으며 농사도 제대로 짓게 되고 품질관리를 통해 명품단감을 출하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후 유통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03년 현대백화점에 명품감을 납품하면서 소득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영하2도에 3시간 노출되면 감이 어는데 2007년엔 수확직전 기습한파로 냉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상품성이 조금 떨어지는 감의 상품화를 고민하다 와인이나 팩제품, 비빔밥 등을 개발했답니다. 팸스테이나 교육농장 사업 등에도 관심을 갖고 도입하게 됐고 이런 여러가지 노력덕에 귀농한지 15년이 지난 현재 소득은 처음의 100배가까이가 됐다고 합니다.

현대백화점에만 납품된다는 좋은예감 상표의 단감.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던 강대표가 귀농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 근면함과 끊임없는 학습이 오늘의 강대표가 있게 된 비결인 것으로 보입니다.

농법이나 농업서비스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던 강대표는 잇단 질문에 솔직하고 거침없는 답변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감의 종류를 비롯해 재배법, 고르는 법은 물론이고 매출, 순익 등 경영적인 부분까지 자세히 설명해주는 강대표에게 자연스레 신뢰감을 갖게 되더군요.

강대표의 목표는 재배중인 단감이 우리나라에서 명품인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무대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강대표를 보면서 우리 농촌도 세계 최고가 될수 있다는 그의 꿈 또한 곧 현실이 될거란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목표를 이뤄 강대표의 소득이 백배를 넘어 천배 만배가 되길 응원합니다. 제가 보기엔 이미 절반 이상은 이루고 있었습니다. 
 

 

씨있는 감과 없는 감. 씨있으면 볼록

주홍감은 파란감보다 비타민A 100배.



강창국대표가 알려준 맛있는 감을 먹기위한 상식 몇가지입니다.

1. 초록색이 섞인 감과 주홍감의 비타민 A차이는 100배, 잘익어 주홍색인 감을 골라라.

2. 씨가 있는 감이 맛있다는 내용은 잘못됐다. 물론 그렇게 설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랜 농사결과 그렇지만은 않다.

3. 감 껍질에 하얗게 있는것은 당분등이 나온것. 닦지 말고 보관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4. 감은 달걀보다 더 잘 깨진다(상처가 난다) 그러면 맛이 떨어지니 살살 다뤄야 한다.

5. 꼭지가 볼록한것은 씨가 있는것, 쏙 들어갔으면 없다.

6. 단감 홍시의 경우 나무에서 홍시가 된것은 맛있지만 따놓은 단감이 홍시로 변한 것은 맛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