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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이 유명메이커신발보다 낫다? "나 이거 신고 외출할래요" 재일교포 시누이가 재래시장에 가서 검정고무신을 사왔습니다. 그리곤 점잖은 자리에 이 신발을 신고 가겠다고 나섰습니다. 격식 좀 따지시는 어머님 "여긴 그렇게 안신는다" 하십니다. 강압적으로는 아니지만 신지말라는 뜻입니다. 몇차례 더 이런 저런 이유로 만류했지만 굽히지 않았습니다. 난감한 표정의 어머님도 "하긴 자기가 좋다는데 어떡하냐" 체념하신듯 말씀하셨죠. 시누이는 크록스라는 메이커의 신발을 애용하는데 신발을 볼때마다 검정고무신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보기에도 비슷하게 생겼죠? 한국에 오면 꼭 사겠다 생각했었답니다. 사오자마자 시누이는 좋아서 깡총깡총 뛰기라도 할 기세였습니다. 저렴한 가격까지 크게 만족스러워하며 한국 고무신을 예찬합니다. 시누이가 한국을 떠난 40-50년 전.. 2011. 9. 17.
부여여행의 적막감을 달래준 부여 롯데리조트 야경 "여기 술집도 없어, 정말 적막해... 대박 아무것도 없어" 산책길에 주변에서 한 청년이 전화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여긴 부여 롯데리조트입니다. 추석을 맞아 3대가 부여 여행중인데 숙소로 이곳에서 묵고 있습니다. 부여 곳곳 주변에 유적지는 많지만 놀이시설 등에선 확실히 경주랑은 비교가 되지 않네요. 그러다 보니 유적지 연계관광도 단절되는 느낌입니다. 이곳 롯데리조트만 해도 6시에 문을 닫은 역사단지의 불빛이 사라지니 허허벌판에 리조트 하나 있는 느낌입니다. 관광객의 발길을 잡을 만한 컨텐츠가 이렇게 부족하다니... 1400년 백제의 꿈을 되살리는데는 큰 걸림돌이네요 . 그걸 유흥업소로 채워서도 안되겠지만 뭔가 여유롭게 문화적으로 즐길수 있는 컨텐츠들이 채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산책이라도 하자고.. 2011. 9. 13.
대전역이 일류역사가 되기위해 우선할 일 교통도시 대전에서도 대전역은 철도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대전의 관문입니다. 코레일 본사가 있으니 대한민국 철도의 수도이기도 하죠. 유동인구만도 하루 4만명. KTX가 도입되면서 커다랗게 증개축됐지만 그 덩치에 맞지 않게 시대를 뒤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인데요. 화장실이야말로 그 집안이나 나라의 문화와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로 회자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설이 어떤지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어떤지를 보면 수준을 볼수 있다고 하죠. 아름다운 화장실 경진대회같은 것도 있고 백화점 같은 곳에선 화장실에 아예 쉼터를 만들어 놓기까지 한곳도 있습니다. 거실처럼 말이죠. 철도역사 화장실이 백화점 화장실 같을순 없겠지만 요즘 생긴 역사들은 꽤 정성들여 쾌적한 화장실을 만들기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대전역.. 2011. 9. 11.
유명블로거 모과향기는 왜 부드러워졌을까 지난 2일 저녁 대전시청에서 열린 따블뉴스 블로거 특강의 두번째 연사는 김성희(필명 모과향기 http://blog.daum.net/moga2641)님이었습니다. 관련글 보기 충청투데이 기사 :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1218 모과님의 강의 후기 http://blog.daum.net/moga2641 덜뜨기님의 강의 후기 http://pinetree73.tistory.com/376 톨님의 후기 : http://tolslife.tistory.com/2690219 모과님을 잘 알 수 있는 인터뷰 :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7058 55세에 호기심으로 블로그를 시작.. 2011. 9. 7.